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라이프플래닛’)이 2년 연속으로 인터넷 생보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출범 3주년을 맞아 정기보험과 암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라이프플래닛은 3주년을 맞아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서비스(INsis)의 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누적 금액이 총 8억400만여원으로 전년 동기(5억4000만원)에 비해 48.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이 성사된 첫 달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로 생보업계의 대표적인 시장점유율(MS)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27%를 기록해 2위인 삼성생명 다이렉트(22.8%)를 4.2%포인트 격차로 따돌리고 인터넷 생명보험사(CM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수입보험료는 160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56억여원과 비교해 186% 증가, 3배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성장은 정기보험과 암보험 등 보장성 상품 덕분이다. 정기보험은 지난달 가입유지고객 기준 전체 상품의 21.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슈퍼건강체', '건강체' 등이 인기다. 해당 상품은 가입자의 건강상태를 세분화해 최대 41%의 보험료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
올 초 출시한 암보험(판매비중 17.5%) 역시 높은 비흡연자 할인혜택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원금 손실이 없는 '꿈꾸는e저축보험'(판매비중 14.4%)과 연금 및 연금저축보험(31.4%) 등 저축성보험의 인기도 호실적을 이끈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12월 출범한 교보생명의 자회사로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비대면 채널만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모바일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핀테크 선도기업으로 보험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출범 3년차인 현재까지 보험 관련 민원도 없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9.3%, 25회차 유지율은 90.4%다.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라이프플래닛은 보험업계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인터넷보험의 장점을 살린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적인 고객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인터넷 생보 시장의 고성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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