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목사 임명, 주진우 "범서방파 김태촌 병실서 처음 봐…큰 자리 축하"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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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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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성규 목사가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되자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그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1일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성규 목사를 처음 만난 건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의 병실에서였습니다. 최 목사님은 김태촌에게 통성기도를 해주고 있었지요. 기도가 끝나고 목사님은 김태촌의 여러 지시를 듣고 가셨지요. 제가 "어떻게 목사님에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느냐"고 했더니 김태촌이 "내가 사회에 있을 때 일 처리해준 게 많아서 나한테 꼬마잡혔다. 조용기 최성규 목사는 내가 하라는대로 다 한다"라고 말했습니다"라며 과거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최성규 목사님, 깡패를 고용했던 구체적인 사건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시 활약한 조직원들을 보내 드릴게요. 최성규 목사님, 박근혜 정부에서 큰 자리 맡으셨네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목사님, 예수 믿으세요"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공석인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최성규 위원장은 '행복한 우리 가정', '효의 길 사람의 길'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우리 사회의 효 문화 복원과 세대 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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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성규 목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7월 한 신문사를 통해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 아픈 상처만 곱씹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구설수에 올랐고, 그해 9월에도 "세월호 침몰로 정치가 멈추고,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 한국 경제가 이번 참사로 내수 부진의 어려움에 처했다"는 광고를 실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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