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일 계획된 탄핵소추안 의결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 달 9일로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은 정치권과 박 대통령이 이상의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일자 확정과 국무총리 추천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도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퇴진)날짜는 명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여야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박 대통령이 퇴진하면 다음 대선을 치르기까지,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 제도 개혁을 이르기까지 충분한 토론 시간이 있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4월말을 박 대통령 퇴진 시한으로 제시했다.
천 전 대표는 "탄핵의 문제점은 탄핵 소추가 12월 9일 의결되면 언제 박 대통령의 탄핵 의결이 나올지 알수없고 헌재의 결정에 따라서 대통령 퇴진 시점이 정해지는 것"이라며 "그럼 대선도 언제 치러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퇴진 날짜 명시+총리 추천'을 주장하는 이유는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헌법재판소에 넘어가도 언제 최종 판결이 날지 알 수 없어 정치 일정이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빠진다는 것이다. "정치 일정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대선 준비도 순조롭고 경제나 민생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천 전 대표의 주장이다.
문제는 7일까지 여야가 국무총리 추천 문제를 포함해 완전한 의견 일치를 찾을 수 있을지다. 천 전 대표는 그때까지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하면 9일 탄핵을 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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