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개와 대형유통업체 27개소를 대상으로 김장재료(13개 품목)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5만2000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2000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주 대비 각각 0.4%, 1.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수요 증가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 가격을 보면 배추는 20포기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7만9233원, 대형유통업체는 4만8933원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도 정부비축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 10개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2만3405원, 유통업체에서는 2만4333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장 부재료인 쪽파와 생강은 출하기를 맞아 공급물량 증가로 각각 전주 대비 9.3%, 1.3%씩 하락한 1만4473원, 1만9194원을 기록했다.
반면 새우젓은 지난해 가뭄과 올해 폭염으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여파로 가격이 전주 대비 3.5% 오른 1만5153원, 2만257원으로 추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막바지 김장철 배추 가격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수급안정 물량 1만5500t 중 잔량 6500t을 이달 상순까지 도매 시장과 소비지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나머지 9000t은 이미 앞서 소비지와 도매시장에 지난달 하순까지 공급이 완료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김장이 63.5%가량 진행됐고, 수도권을 포함해 이달 상순까지 90% 이상 김장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11일까지 전국하나로 마트 및 농·축협 계통 판매장 700개소에서 주요 김장채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농협 직거래 장터 100여개도 중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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