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답답함 토로..."한진해운 구조조정 원칙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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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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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임 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12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청문회도 하고 특별세션을 만들어서 논의도 하고 장문의 해명자료도 냈지만 여전히 한진해운 구조조정 관련해서 다양한 평가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용선료 조정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을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여러 프레임으로 해석하거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12월 금융개혁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금융개혁 진행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그럴 때마다 담당 직원뿐 아니라 저도 굉장히 상처를 받는다"면서 "구조조정은 주주부터 경영진 직원, 노조, 협력업체까지 여러 이해관계인들이 관련돼 있어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하지 않으면 잘못되거나 특혜시비, 부작용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위 구조조정팀은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고, 저 또한 오랜 기간의 경험에 비추어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며 "구조조정은 원칙을 지키는 것 말고는 이를 담당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를 통한 국내 해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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