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한 데 영향을 받아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04.64포인트(1.12%) 오른 18,513.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4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산유량 감산에 합의한 데다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에 따른 엔저로 인해 이날 개장 직후부터 에너지와 수출 관련 다수 종목에 대한 매수 주문이 퍼졌다. 이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종목 수는 2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츠비시 UFJ와 노무라 등 금융주, 혼다와 스즈키 등 자동차 관련주가 급상승했다.
다만 장 막판에는 당면 이익을 확보하려는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JPX 닛케이 지수 400은 전날보다 129.03포인트(0.98%) 상승한 13,311.39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도 13.84포인트(0.94%) 상승한 1483.27을 나타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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