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웨스트브룩, 4연속 트리플더블 작성…르브론 제치고 ‘역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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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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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사픽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6-115로 이겼다.

이날의 주인공은 또 한 번 괴물 같은 기록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이었다. 웨스트브룩은 3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20경기에서 절반에 가까운 9경기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이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두 번째다. 최근 NBA 30시즌 동안 4경기 연속 이상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1989년·7연속)과 매직 존슨(1987년·4연속)밖에 없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31.2점 10.5리바운드 11.3어시스트) 기록을 세우며 ‘괴물’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BA 역사상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유일하다.

또 개인 통산 트리플 더블도 46회로 늘리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45회)를 제치고 역대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102-105로 패색이 짙은 4쿼터 종료 8.5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전에서도 팀의 21점 가운데 14점을 폭발시키며 역전승을 책임졌다.

4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12승8패로 서부콘퍼런스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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