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에 용의자“박 전 대통령,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영웅”웹사이트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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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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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 (구미=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의 추모관이 불에 타 있다. 경찰은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백모(48)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016.12.1 sunhyung@yna.co.kr/2016-12-01 16:34:5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정희 생가 방화범이 검거된 가운데 용의자가 웹사이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 후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용의자 백모(48)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영웅”이라는 등 찬양하는 글을 여러 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 이전 용의자 백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방화한 전력이 있다. 백씨는 노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내용의 글을 이 웹사이트에 올렸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백씨의 주거지의 문은 이날 오후 굳게 닫혀 있었다.

백씨가 사는 공동주택의 한 관리인은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에 대해 “이삼 년 전부터 이곳에 살았는데 말썽 피운 적 없는 평범한 주민이다. 가끔 음식도 갖다 주고 인사도 잘했다”고 말했다.

백씨의 한 이웃은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에 대해 “아줌마랑 아기 소리가 들렸지만 본 적은 없다”며 “정치나 사회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은 “아저씨만 봤는데 왕래는 거의 없었다. 집 앞에 박스가 항상 많았던 것으로 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다가 되파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실제로 인터넷으로 건강식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씨 아버지의 주소로 된 한 건강식품 판매업체 대표자는 백씨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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