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바이러스의 경우 한번 발생하면 고추 생산량이 최대 30% 이상 감소할 만큼 영향이 크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고추의 경우 생육 말기에 이르면 90% 이상 바이러스 발병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질병 특성상 농약 등으로 치료가 불가능해 철저한 예방이 필수다.
기존에 사용되던 진단 방법은 분석에 14시간 이상 소요돼 한 번에 많은 양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고 여러 바이러스로 인한 복합감염 여부도 진단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 기술은 고추 종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4종과 식물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6종의 바이러스를 4시간 만에 진단할 수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연구결과를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해 간편 진단키트로 시중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종자 회사에서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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