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20명의 아버지들이 모여 식도와 국자를 들고 요리를 하겠다고 나선지 19개월만의 일이다.
그렇게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 평생교육원이 개설한 아버지요리대학에서 요리 삼매경에 빠졌다.
이번에 마친 네 번째 아버지요리대학은 CEO, 언론인, 변호사 등 20명이 수료했고 이로써 전체 수료자는 모두 87명이 되었다. 인천지역의 내노라하는 이들은 모두 아버지요리대학을 거쳐갈 기세이다.
내년에는 총원우회를 만들어서 수료자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료한 4기는 (사)인천언론인클럽의 박민서 회장이 원우회장을 맡았다.
지난 11월 30일 인천재능대학교에서 열린 4기 수료식은 수료생 뿐 아니라 타 기수의 원우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였다.
이 날 행사에서 인천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은 ‘아버지요리대학을 수료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후지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립 중인 인천재능대학교 송도국제화캠퍼스 내 한식세계화센터가 완공하면 아버지요리대학을 수료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서 회장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여 인천의 자랑이 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교의 고등직업교육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니 역시 으뜸이었다.’며 ‘앞으로 우리 모두는 인천재능대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4기 원우회는 원우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대학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처럼 인천재능대학교 아버지요리대학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는건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은 탓이다.
한국에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 미국에는 ‘맨플루언서(Manfluencer, 음식을 준비하는 남성 소비자)’라는 신조어도 있지 않은가. 각종 매체에서 앞다투어 요리하는 남자들을 내세운 프로그램을 방영하였고 이제는 요리도 남자의 능력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로 아버지요리대학을 수료한 뒤 깜짝 이벤트로 가족들을 위한 저녁밥상을 멋지게 차려낸 후 집안에서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수료자도 있다.
호텔 주방장 출신으로 다년간 고등직업교육 현장의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의 교수진, 수 회에 걸친 운영경험, 수료자를 위한 사후지원, 더불어 수료자들 간 인적네트워크까지. 요리에 관심이 있는 이 시대의 아버지라면 인천재능대학교 아버지요리대학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히 많다.
4기를 수료한 경인방송 권혁철 대표이사의 말처럼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아버지요리대학은 입학고사를 치러야 수강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도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다.
아버지요리대학 수료생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제5기는 2017년 3월에 개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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