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친환경 아이디어로 '제4회 HVAC 경진대회'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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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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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선수, 이준호, 박재현, 김경훈 씨. [사진제공=부경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공학도들이 오토바이 배기열(熱)을 음식 배달박스 보온용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냉동공조공학과 4학년 이준호(26), 전선수(26), 박재현(25), 김경훈(25) 학생 팀이 '오토바이 배기열을 이용한 보온 배달 박스' 아이디어로 대한설비공학회 주관 '2016 제4회 HVAC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기후변화대응 미래설비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 히트 파이프(heat pipe)를 오토바이 머플러와 연결해 음식을 따뜻하게 배달할 수 있는 이 장치를 제출해 독창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오토바이가 운행할 때 머플러의 온도가 200°C에 이르는 점에 착안, 히트파이프 내부에 30% 가량 물을 채우고 나머지 공간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밀폐시킨 뒤 머플러 표면과 배달 박스 바닥에 연결했다.

이 장치를 오토바이에 직접 장착해 실험한 결과 히트파이프 안의 물이 순환하며 배달 박스 내의 온도를 10°C 가량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학생은 "오토바이 머플러에서 발생하는 열은 그냥 공중으로 버리게 되는데, 이 폐열을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이 장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부경대 냉동공조공학과 한형민(석사 1년), 이병화(석사1년), 박준봉(4학년) 학생은 제4회 HVAC 경진대회에서 '냉온수를 활용한 대중목욕탕용 천장설치형 신체건조기'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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