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우즈는 18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17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했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오른 J.B 홈스(미국)와 9타 차로 벌어졌다.
우즈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허리 수술을 두 차례나 받으며 1년 4개월간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기대 이상의 샷을 선보였다.
우즈는 1번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벙커 근처 러프로 떨어졌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파를 지켰다. 3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6~8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9번홀(파5)부터 흔들리며 샷 난조를 보였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수풀에 들어갔고, 결국 한 타를 잃었다. 그래도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쳐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더 크게 흔들렸다. 15번홀(파5)까지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3언더파를 유지했으나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4타를 잃어 1오버파로 첫날을 마감했다.
문제는 티샷이었다. 이날 페어웨이를 지킨 것은 6차례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61.1%(11/18)에 그쳤다. 퍼트 수는 26개로 퍼트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단독 선두 홈스에 1타 뒤진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더스틴 존슨(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단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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