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6위인 왕치산(王岐山)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1일 수도 베이징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헨리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이날 왕치산 서기는 "민심의 흐름이 당 집권의 정치적 기초"라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자관은 "중국 공산당의 부패와의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미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시대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뤄낸 사실상의 주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달 17일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중 전략 등을 논의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일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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