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7일까지 대통령 퇴진 일자 명시 안하면 탄핵 동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이달 7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일자를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3차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발표한 것 중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할테니, 대통령은 퇴임 날짜를 정해달라”며 “날짜가 명시돼야 야당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퇴임 날짜를 명시하면 국회는 협의 후 여야 합의에 의한 총리를 추천하고, 추천된 총리에게 (대통령은)모든 권한 위임하고 2선으로 물러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당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건 오늘 논의하지 말자고 정리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의 퇴임 날짜 명시와 관계없이 야당이 탄핵 추진을 고수할 경우에 대해선 “아직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 진행도 안됐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지금은 야당이 혼선울 야기하고 있다”며 “비시위의 입장은 변한게 없는데 야당이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는 식의 의견통일을 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