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와 서울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안양시는 “이 시장과 김 구청장 간 김중업 건축문화자산에 대한 보존·가치 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김중업 건축문화자산 관련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교육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 협력하게 된다.
이에 대한 문화예술 축제 등 관련되는 모든 행사에 관계인을 서로 초청할 것도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안양예술공원에 있는‘김중업 건축박물관'은 김중업 선생이 지난 1959년 지은 제약회사인 유유산업 공장을 시가 매입(2007년)해 그의 생애와 작품, 안양사지를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2014년 3월 개관했다. 그의 초기 작품인 유유산업 공장은 공장건물에 조각 작품을 접목시킨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그가 리모델링했던 고택이 성북구 장위동에 소재하고 있어 서울시는 보존과 동시에 이를 활용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고택은 김중업 특유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흔적이 곳곳에 흘러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협약식은 그의 건축물을 소유한 양 기관이 작품의 보전과 공유를 통해 지역문화자산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필운 시장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인 김중업 선생의 문화적 자산 가치는 매우 높다며, 그의 흔적을 보유한 양 기관끼리 자산향유를 위해 보조를 맞춰나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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