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제주도 기상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를 5일 밝혔다.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곳이다. 산업구조 또한 농수축산업, 관광산업 등 날씨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
날씨가 산업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결과, 8개 산업군(제조업, 유통업, 외식업, 운송업(항공 및 해운), 건설업, 관광·레저업, 1차산업(농·수·축산업), 에너지(생산·관리))에 대해 5점 척도 기준 평균 3.81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됐다.
김태윤 연구위원은 “도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상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4개의 기상전문기관(제주지방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국가태풍센터, 고산기후변화감시소)에 315명의 기상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지만, 도민들이 기상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기상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기상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기상전문기관 중심의 기상산업 기술 및 서비스 개발, 기상관련 유관기관간 협업시스템 구축·운영, 기상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기상산업 지원체계 구축 , (가칭)제주기상산업 R&D 센터 설치, 국가 기상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지역 지정, 기상산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기상전문대학원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한 제주지역 기상산업육성 종합계획 등을 수립·추진함에 있어서는 제주도 기상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 (가칭)제주지역기상산업포럼 구성·운영, (가칭)제주지역 기상바우처제 시행하는 등 기상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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