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동양 경영권 확보···이사회 진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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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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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유진그룹이 ㈜동양의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동양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유진기업이 제안한 ‘이사의 수를 10명 이내에서 13명으로 증원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위임을 포함해 지분 65.1%(1억3,691만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참석해 유진 안건은 1억592만주(77.3%)의 찬성으로 의결 조건인 출석 주식수의 3분의 2를 확보했다.

또한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와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과 이동명 변호사 등 유진 측 인사 3명의 동양 이사회 이사 선임건도 통과됐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동양의 지분을 확대한 유진그룹은 30.0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면서도 동양 이사회에 자기들 측 이사를 진입시키지 못했다.

지난 3월 최대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결정권과 감시를 위해서는 이사회 진입이 필수라고 판단해 정기주총 안건에 올렸지만 삼표(5%)와 소액주주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 3월과 달리 유진은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끌어올린 데다 일부 소액주주들도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유진그룹은 ㈜동양 인수를 통해 압도적인 국내 레미콘 1위 업체의 지위를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유진은 레미콘 부문의 경우 인천 3곳, 경기도 13곳 등 수도권 지역과 호남·충청 지역 등지에 모두 29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은 강원도와 영남, 제주도 등지에 공장이 있어 유진과 동양의 생산시설이 결합되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유진그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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