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잭팟’ 최형우, 현역선수가 뽑은 ‘올해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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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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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최형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리며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가 선수들이 뽑은 2016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열었다. 이날 최형우는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최종 후보에 오른 김태균(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최형우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138경기 타율 0.376(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안타·타점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고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KBO리그 사상 FA 최고액이다. 최형우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500만원과 괌 정부 관광청이 후원한 괌 여행 2인권을 받았다.

최형우는 “어떤 상보다 선수 여러분이 뽑아줘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야구인생에서 후배한테는 모범이 되는 선배로, 선배에게는 자랑스러운 후배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현역선수가 올 한해 우수 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2013년 제정된 뒤 올해로 4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신인선수상은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받았다. 올해 KBO리그 신인상 수상자인 신재영은 1군 데뷔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또 대장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온 원종현(NC 다이노스)은 재기선수상을 수상했고, 기량발전상은 박건우(두산), 모범상은 박석민(NC)이 받았다.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김인태(두산)·이성규(삼성)·김학성(NC)·허정협(넥센)·조용호(SK)·김재영(한화)·박기철(KIA)·허일(롯데)·유경국(LG)·유희운(kt) 등 10명으로 각 구단별 1명씩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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