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근속연수 5년차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0월 말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해 지난달 1200명가량을 감축했다. 창사 이래 처음 생산직도 포함해 희망퇴직을 받은 것이었다.
대우조선은 작년 10월에도 근속연수 2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300여명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위로금은 직원들마다 근속 연수와 임금에 차이가 있어 제각각이지만, 최대치가 8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차 이상 직원들의 희망퇴직 때와 동일한 조건이다.
이달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서를 50개 이상 대폭 감축한 대우조선은 조직개편의 후속 조치로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은 연내 지원조직 분사를 통해 2천명가량을 감축하는 등 회사 전체 직원 수를 연말까지 1만명 이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직원 150명가량이 근무하는 ICT 부문을 대상으로 처음 분사를 실시한 대우조선은 앞으로 지원조직의 추가 분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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