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골고루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영광을 맛봤다. 특히 엑소는 4년 연속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대상이라는 달콤한 영예를 품에 안았다.
2일(이하 한국시간) 홍콩 AWE에서는 ‘2016 MAMA(2016 마마-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엑소는 최고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과 남자 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을 수상했다. 특히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엑소는 새로운 역사를 다시 한 번 쓰며 ‘글로벌 대세’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입증했다.
먼저 엑소는 “4년 동안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대상을 받았다. 그건 전 세계 엑소-L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이 행복 오랜시간 받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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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은 “먼저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불안할 때도 많았고, 아쉽다고 생각과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4년 동안 너무나 좋은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 괜한 걱정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이 역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역사의 시작이 될 수 있게, 항상 역사를 쓸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현 역시 “엑소-L 여러분들 덕분에 큰 상 받을 수 있었다. 2016년 한 해동안 받은 사랑만큼 2017년에도 많은 사랑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에 이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리더 랩몬스터는 “데뷔 때부터 많은 일이 있었는데 믿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꿈을 현실로 이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방시혁을 비롯한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의 음악과 무대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훔쳤다.
트와이스 역시 ‘CHEER UP’을 ‘올해의 노래상’을 받으며 데뷔 2년만에 최정상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특히 ‘여자 그룹상’도 챙긴 트와이스는 리더 지효가 눈물을 쏟으며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많은 분들 앞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노래가 나오는 것도 의미있고 행복한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제 진정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여자 가수상’을 수상한 태연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했는데 그는 울먹이며 “올해 많은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내 목소리를 찾아주는 팬들 덕분에 오래 노래할 수 있는 것 같다. 잊지 않고 음악으로 보답하는 태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남자 가수상’을 수상한 지코는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더 느리고 천천히 도약하는 게 없었더라면 지금 서 있는 자리와 상 자체가 감사한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제가 봤을 때 굉장히 자랑스러웠을 것 같고, 미래에 제가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블락비 멤버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팬시차일드(크러쉬-딘)와 함께 좋은 음악 계속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을 수상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원은 “여기서 댄스 그룹상 받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2017년에도 기대해달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 외에도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에는 씨잼과 비와이가 수상했다. 특히 이들은 수상 소감 도중 셀카를 찍는가 하면 “앞으로 꼴리는 대로 살겠다”는 등 다소 아슬아슬한 수위의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크러쉬와 에일리는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을 차지했으며 신인상에는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NCT127에게 돌아갔다. 그룹 세븐틴은 ‘월드 퍼포머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수지와 백현은 ‘Dream’으로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상’을 품었다. 더불어 갓세븐은 ‘월드 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 상’을, 이적은 ‘응답하라 1988’ OST ‘걱정말아요 그대’로 ‘베스트 OST상’을 손에 쥐었다.
한편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지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오다 2009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로 진출해 이후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올해 2016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연말 음악 시상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최대 음악 축제이자, 글로벌 소통창구, 아시아 대중음악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 이하 수상자(작) 명단 ◆
△ 올해의 앨범상 - 엑소
△ 올해의 가수상 - 방탄소년단
△ 올해의 노래상 - ‘CHEER UP’ (트와이스)
△ 신인상 - NCT127(남자), 아이오아이(여자)
△ 남자 가수상 - 지코
△ 여자 가수상 - 태연
△ 베스트 오브 넥스트 - 몬스타엑스(남자그룹), 블랙핑크(여자그룹)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 - 세븐틴
△ 베스트 퍼포먼스 솔로 - 크러쉬(남자), 에일리(여자)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태민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다비치
△ 남자 그룹상 - 엑소(EXO)
△ 여자 그룹상 - 트와이스(TWICE)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씨엔블루(CNLBLUE)
△ 베스트 뮤직비디오 - 블랙핑크 ‘불장난’
△ 베스트 OST - 이적
△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 수지X백현
△ 베스트 랩 퍼포먼스 - 비와이X씨잼
△ 월드 퍼포머 - 세븐틴
△ 월드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 - 갓세븐
△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 - 엑소
△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 - GETSUNAVA(태국), NOO THUOC THINH(베트남), ISYANA SARASAVATI(인도네시아), SEKAI NO OWADY(일본), HUA CHENHYU(중국), JJ LIN(싱가폴)
△ 베스트 엔지니어 - 타나카 히로노부 (일본)
△ 베스트 비주얼&아트디렉터 - 민희진
△ 베스트 안무가 - J.Da (타이완)
△ 베스트 공연기획자 - 마사히로 히다카 (일본)
△ 베스트 프로듀서 - 블랙아이드필승
△ 베스트 제작사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베스트 인터내셔널 프로듀서 - 팀발랜드 (미국)
△ 가치공로상 - 퀸시존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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