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3% 내린 6,730.7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0.20% 하락한 10,513.3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떨어진 4,528.82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0.40% 내린 3,018.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이탈리아 개헌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오는 12월 4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상원 의원 수를 줄여 정치 체계를 간소화하고 의원의 권한을 축소하는 게 핵심 골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개헌안이 부결될 경우 사임하겠다는 초강수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개헌될 경우 이탈리아의 민주주의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야당 등 반대파들의 입장이 나옴에 따라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태다.
이미 취약해진 이탈리아 은행권이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바클레이스는 각각 3.15%, 2.78%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가 각각 1.98%, 1.9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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