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린다. 이날 촛불민심에 따라 야 3당이 추진중인 9일 대통령 탄핵안 처리와 여당의 4월 퇴진론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본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낮에는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행진이 법원에 의해 허용돼 주목되고 있다.
퇴진행동측은 또 이날 본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촛불집회가 여의도로 진출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채택함에 따라 야3당이 발의한 대통령 탄핵안에 맞서고 있다. 따라서 촛불민심은 새누리당 내 비박계를 겨냥해 탄핵 동참을 강도높게 요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지난 5차 촛불집회때 오후 8시를 기해 소등을 통한 집회 동참을 이끌어낸 데 이어 이날은 오후 7시 집이나 상점, 사무실에 있는 시민들에게 1분간 소동을 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박사모 등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이날 오후에 열려 자칫 퇴진행동측 집회 참가자와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