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월간 국내외 거시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석유·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개발 촉진이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동안 모든 연방소유 토지 및 해상에서의 화석연료 개발 허용과 '키스톤(Keystone) XL' 송유관 건설 승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 송유관은 캐나다에서 미국의 중부지역과 멕시코만에 원유를 공급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기후 변화 정책 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특히 ICT산업은 13개월 연소 수출 감소를 겪고 있다. 지난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4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3분기 모두 저조한 실적이다.
휴대폰은 경쟁 심화, 신규 스마트폰 단종으로 인해 완제품(7억 달러, 48.8%)과 부분품(15억2000만 달러, 22.0%) 수출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조선산업의 약세는 여전하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5% 감소한 157만CGT, 수주액은 85.4% 감소한 33억1000만 달러로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누적 선박 수출도 10.4% 감소한 285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플랜트 수주액도 10월 1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5.6% 줄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같은 기간 52.2% 감소한 105억 달러 수준이다.
연구소 측은 "ICT산업과 마찬가지로 플랜트산업도 올해 분기별 수주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저유가 지속 및 트럼프 당선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가능성 등 대외 수주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광산업은 상반기 이후 소강 상태였던 중국 태양광시장의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12월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12~14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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