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라이벌전에서 0-1로 뒤비며 패색이 짙은 후반 45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적인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10승4무(승점 34)으로 리그 1위를 지키며, 2위 바르셀로나(8승4무2패·승점 28)와 승차도 6점 차로 유지했다.
이날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루카스 바스케스가 공격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데니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공격에 배치돼 맞섰다.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이반 라키티치 대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후반 21분 이스코 대신 카세미루를, 후반 32분 벤제마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패색이 짙던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후반 44분 중앙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라모스가 헤딩슛으로 짜릿한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엘클라시코’다운 명승부로 양 팀을 울고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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