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역점 사업 예산 대거 삭감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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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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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원순 시장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삭감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역고가 보행공원 준공과 운영 등을 위한 예산 상당 부분이 삭감하는 내용으로 조정됐다.

내년도 서울역고가 공원 '서울로 7017' 조성 관련 예산 276억원 중 약 200억원이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집행부가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비는 총 38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결국 설계변경 등으로 총 597억원으로 증액해 왔다는 것이다.

고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며 그 자리에 있던 파출소를 이전 건립하는 예산과 일대 도로 교통정리를 위해 모범운전자 등을 투입하는 예산도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서울역고가 운영예산 11억원을 일정 부분 삭감하고, 비슷한 시기 문을 여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 운영비 약 30억원도 대부분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역고가와 마포 석유비축기지 두 곳 모두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운영 로드맵이 분명하지 않아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청년수당 사업은 유지됐지만 기타 청년 관련 신규 사업도 상임위에서 일부 삭감으로 조정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 9개 팀에 5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은 절반 이상이 깎였다. 이는 일부 청년에게만 혜택이 치중된다는 점에서다.

공공 자전거 따릉이 운영 예산도 삭감된다. 교통위원회는 이와 관련 200여억원 상당액을 삭감하는 내용으로 조정했다.

이는 자전거 도로나 시스템 등 인프라를 갖추고 안전 대책을 마련한 뒤에 사업을 확대하라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서울시 예산은 오는 8일부터 시작하는 시의회 예결위 심사에서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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