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이동욱, 시크함-귀여움 오가는 '반전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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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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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도깨비'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동욱이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12월 3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 2회에서 '저승사자'역을 맡은 이동욱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 날 방송에서 저승사자는 망자 앞에서 범접 불가한 흑(黑)기운을 뿜었다. 그는 저승의 찻집에서 두 사람의 망자와 마주했지만,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교통사고를 당한 여자에게는 이승의 기억을 잊게 해주는 차를 대접한 반면, 뺑소니를 친 남자에게는 차를 대접하지 않은 것.

이어 저승사자는 남자를 향해 냉기가 느껴지는 차가운 목소리로 "당신은 기억해야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라고 말했다. 또 "온 몸이 매일 조각 날거야. 고통에 몸부림치는 매 순간 너는 네가 한 짓을 후회하겠지만 그 고통은 끝나지 않을 거야. 영원히"라고 말했다. 그의 냉철한 '블랙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그런가하면, 저승사자는 도깨비와 있을 때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아하는 드라마에 몰입해서 보는 와중에 "나 좀 따라 나와봐"라며 말하는 도깨비에게 툴툴대면서 결국 따라나섰다. 또한, 저승사자는 자신의 방에 갑작스레 들어와 질문 세례를 쏟아내는 도깨비를 퉁명스럽게 대하면서도 때마다 대답을 건네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이처럼 이동욱은 시크함과 귀여움을 오가는 이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저승사자’로 분한 그는 죽은 이와 있을 때 미스터리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다가도, 도깨비와 마주할 때면 능청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변화무쌍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이동욱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은 극의 쫀득한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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