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준총재 "월가 개혁 반드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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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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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도트-프랭크법 폐지에 대한 반대의견 속속 나와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금융규제 개혁법 폐지 공약에 대해 미국의 금융규제당국의 반대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위원회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금융가에 대한 규제와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더들리는 8년전 미국 경제는 물론이고 전세계 경제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미국 금융시스템의 대마불사(대형 금융사들은 망하지 않는다)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마불사를 끝냈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해야할 일들이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이 것을 반드시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월가의 규제법인 도드-프랭크 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대선 공약으로 금융규제법인 도드- 프랭크 법의 폐지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더들리는 이 법을 통해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이전보다 혼란에 빠질 위험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금융규제위원들의 모임에서 나온 이같은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지난 2일 대니얼 타룰로 연준이사가 2010년 도드-프랭크법 시행 이후 오히려 상황이 나빠졌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주장을 편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타룰로 이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파이낸셜 마켓 리서처들과의 회의에서 "비교적 최근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2008년 서브프라임의 교훈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금융규제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또다른 금융위기를 불러오지 않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을 약화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타룰로 는 또 금융개혁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전 상황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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