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개헌 찬반 국민투표가 4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전역에서 시작됐다. 4671만 4950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이번 투표의 목적은 상원의원 감원·의원 권한 축소 등에 골자를 둔 정치 개혁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데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개헌안이 부결될 경우 사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정치적·경제적 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투표 전날인 3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막바지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의 낡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 정치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찬성에 한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 등은 개헌될 경우 "양원의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하는 이탈리아의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총리 권한이 강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태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국민투표용 포스터 앞을 지나는 모습이다. 포스터에는 "찬성에 한 표를(Vota Si)"이라는 글자에 부정을 의미하는 엑스스(X)가 표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4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전역에서 정치 체계의 간소화가 핵심인 개헌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5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진다.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마감되는 밤 11시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자세한 윤곽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에서 개헌안이 부결되면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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