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시즌 첫 월드컵 金 ‘쾌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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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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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왼쪽)과 리차드 브롬리 코치.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2)이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 28명이 참가한 권위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윤성빈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2초84로 1위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 53초02로 3위에 그쳤으나, 1·2차 합계 최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45초98), 동메달은 미국의 매튜 안토인(1분46초22)이 차지했다.

특히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이번 대회에서 1분46초26으로 4위에 머물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이 이번 대회에서 두쿠르스를 넘었다는 점에서 큰 소득이다.

윤성빈은 “올 시즌을 매우 좋게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이런 우수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인호 스켈레톤 감독도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윤성빈이 계속 성장 중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만 하면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스켈레톤 이한신은 1차 시기에서 22위(54초39)에 그쳐 20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2차 시기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는 석영진·김근보·이경민·장기건이 18위에 머물렀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는 전날 남자 2인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는 김유란·김민성, 이선혜·신미란 팀이 각각 9위,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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