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현장’ 지켜본 김계원 박정희 전 비서실장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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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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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김계원 전 창군동우회 회장이 3일 오후 1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4일 밝혔다. 향년 93세.

1946년 군사영어학교 1기로 육군 소위 임관, 1969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육군참모총장과 중앙정보부장을 맡았다. 

1978년 청와대에 입성한 김 전 비서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한 1979년 10·26 사건 당시 궁정동 현장에 있었던 주요 인물로, 육군 보안사령부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다.

이후 군법회의재판에 회부되어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미수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았다가 이후 무기징역형으로 형량이 감형됐고, 1982년 5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후 1988년 특별사면복권됐다. 이후 정치에서 손을 뗀 후 원효실업 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봉선씨와 자녀 병덕(기화산업 대표·한국스페셜올림픽 부총재)·병민(해외체류·사업)·혜령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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