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그동안 의왕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시청약수터가 음용금지 조치 3개월여 만에 다시 사용 가능해졌다.
의왕시청 약수터는 올해 9월 수질검사 결과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고 추석 이후부터 폐쇄된 채 남아 있었지만 12월 검사에서는 음용적합 판정을 받아 2일 오후부터 다시 시민에게 개방됐다.
지난 1989년 시청이 들어설 때부터 민원실 주차장 근처에 있었던 시청약수터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해 아침저녁을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물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서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동안 한 번도 마르거나 음용중지 조치가 취해진 적도 없었다.
시는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에어서징 기법을 이용해 약수터 관정을 100m 정도까지 청소해 불순물을 없애고, 배관청소 및 물탱크 소독 등 약수터 재개방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시는 이런 과정을 거쳐 12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는 등 음용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시청약수터가 다시 열려 다행”이라며 “좋은 물을 오래오래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 및 주변 환경 관리를 더 꼼꼼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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