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학기 파란학기 성과발표회 사전행사-성과물 전시 [사진=아주대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김동연)는 6일 다산관에서 ‘파란학기제- 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의 두 번째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파란학기제는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아주블루)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꿈과 도전을 상징한다. ‘알을 깬다’라는 ‘파란(破卵, 깰파+알란)’의 뜻도 담고 있다.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틀과 세계를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것이고,이런 시도를 통해 한국 대학 교육과 청년 사회에 신선한 ‘파란(波瀾)’을 일으키자는 의미도 있다.
아주대는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이를 통해 인생과 진로에 대한 깨달음과 자신감을 얻도록 돕기 위해 올 1학기 파란학기제를 시작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참여 학생들의 도전과제 전시와 발표가 진행되는데 지도교수와 동료 학생,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파트너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하와 격려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제안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며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한 경우 3~18학점의 정규 학점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고 학교나 교수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 신청할 수도 있다.
2학기 파란학기제에는 △노인의 일상과 삶을 다룬 다큐 제작 △대학밴드 경연대회 기획 및 진행 △아프리카로 중고차 수출하기 △인디게임 제작 △제로에너지 하우스 설계 및 시공 △스마트 자전거 잠금 디바이스 제작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지도교수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과제 수행을 밀착 지도했고, 학교는 학생들의 도전과제수행 과정을 중간·최종 보고서를 통해 점검했다.
올해 1~2학기 파란학기제에는 총 73개팀, 201명의 학생이 참여해 도전에 나섰다. 1학기 파란학기제에 참여했던 학생들 상당수가 공식 학기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게임 제작을 주제로 1학기 파란학기에 참가했던 미디어학과 학생 팀이 지난 11월 ‘2016 안양 스마트콘텐츠 슈퍼루키 공모전’ 인디게임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자동차 제작에 도전했던 기계공학과 학생들은 올 9월 일본에서 열린 ‘2016 대학생 포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웹드라마를 제작했던 학생들은 네이버TV캐스트와 “네가 연애를 아느냐”라는 제목의 웹드라마 방송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동연 총장은 “학생들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도전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게 되기를 바라면서 파란학기제를 도입했다”며 “우리 교육이 정형화된 틀만을 제시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따라가다 보니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다는 반성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본 경험들이 앞으로 학생들 개개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파란학기가 우리 대학과 사회에 파란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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