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앞에 나타난 김고은의 정체는?…인물관계도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06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도깨비 인물관계도[사진=tvN '도깨비'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인물관계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도깨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도깨비(공유), 저승사자(이동욱), 지은탁(김고은), 써니(유인나), 유덕화(육성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주요 관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도깨비 김신은 시뻘건 피를 뒤집어쓴 채 푸르게 안광을 빛내며 적들을 베는 무신(武神)이었으나,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영웅으로 살다 역적으로 죽어가던 김신에게 천상의 존재는 상인지 벌인지 모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생을 주었고, 그로부터 935년 동안 도깨비로 살았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였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지만 그가 만난 어떤 여자도 검을 발견하지 못한 채 불멸을 살던 어느 날,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고 소개하는 열아홉 소녀 은탁과 맞닥뜨린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마중 나오면서까지 저렇게 섹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저승사자다. 도깨비인 김신과 함께 살면서 하루에 열두 번씩 바뀌는 신의 변덕에 인내심이 한계를 느낄 때마다, 전생에 뭔 큰 죄를 짓긴 지었구나 싶지만 전생에 무엇이었는지, 인간이긴 했는지, 어떻게 저승사자가 됐는지 전혀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여자 써니에 현기증을 느꼈다. 처음 보는 게 분명한데, 오래 그리워한 기분이었다. 써니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고, 그의 서툰 행동들은 하나같이 오답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3 수험생이고 싶지만 그녀의 인생은 태어나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은탁은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 눈엔 보이지 않는 죽은 혼들이 보였고,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선 늘 외톨이었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못된 이모와 이모를 꼭 닮은 이모 자식들의 모진 구박을 견디며 지낸 지 꼬박 십년, 온갖 불행 소스를 다 때려 넣은 잡탕 같은 이 인생이 어이가 없는 와중에 도깨비를 만났다. 그리고 은탁은 도깨비 신부가 될 운명이란다.

혈혈단신 천애고아 써니는 철없이 사는 여자가 세상 살기 가장 편하다는 걸 일찍부터 깨달았다. 남자의 외모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창이고,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는 잡는 게 당연한 거고, 진정한 사랑은 통장 잔고에서 느껴진다.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쉬웠던 써니의 아니 곧 서른이다. 그 남자, 저승사자를 처음 만난 건 갖고 싶은 반지를 발견했을 때였다. 그는 그녀에게 양보하지 않은 최초의 남자였다. 첫눈에 반했다고 넘겨짚기엔 너무 슬픈 눈이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났단 말도 부족하다. 대한민국 경제사에서 유씨 집안을 모르면 금 유통이 안 된단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굴지 기업의 종손, 직업은 재벌 3세, 13대 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가 유덕화다. 유씨 집안이 한양 변두리 금은방으로 시작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도 다 도깨비의 방망이 덕이란다. 흔한 재벌3세처럼 덕화는 반항을 택했다. 완벽한 인생의 한 부분 정도는 그렇게 소비해야 할 것 같아서였다. 사람은 아프면 성장이라도 하지 도깨비는 저렇게 아픈데도 영원히 홀로 멈춰있다. 손만 많이 가는 형인 줄 알았더니 마음도 많이 간다. 그날 결심했다. 보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편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