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탄핵 안 되면 분노한 촛불 국회 덮칠 것”

“박근혜 대통령 버려야 대한민국 산다…친박·비박 가릴 것 없이 탄핵 동참하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동참으로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 “탄핵이 안 되면 분노한 촛불민심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며 “즉각 퇴진을 외치는 촛불민심은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킬 것”이라고 5일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하더라도 탄핵을 해야 한다”며 “이미 촛불민심과 분노가 대통령의 국정 복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질서 있는 퇴진, 이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오직 탄핵”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차 “우리는 루비콘 강을 건넜고 탄핵의 외길만 남았다”며 “박 대통령을 버려야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가릴 것 없이 동승하라”며 “국민의당은 진인사대천명 자세로 반드시 탄핵을 가결해낼 것을 거듭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직후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김동철 의원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인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