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사랑의 산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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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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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크리스마스의 기적, 희망의 산타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한 선물은 서울, 파주, 구미사업장 인근의 저소득 계층 200여명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어려운 형편에 크리스마스 선물조차 기대하기 힘든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응답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서울, 파주, 구미사업장 인근의 빈곤 환경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사연을 받은 뒤 임직원들이 직접 산타로 참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희망의 산타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임직원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를 통해 어려운 형편 때문에 선물은커녕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지 모르는 안타까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라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이사장 강명순)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기적, 희망의 산타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올해로 7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에도 각 사업장 인근의 200여명 어린이들로부터 사연을 접수 받아, 임직원의 산타 신청을 1대1로 매칭했다.

어린이들이 보낸 사연은 회사 임직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올해 7살인 장샛별(가명) 어린이는 “아빠는 공항에서 짐 나르는 일을 하시느라 항상 바쁘시고, 엄마도 일을 하셨는데 교통사고 때문에 지금은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학교 다닐 때 메고 다닐 수 있는 예쁜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를 선물해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편지를 보냈다.

10살인 지준우(가명) 어린이는 “부모님 모두 일 하시느라 밤 늦게 오시고 집에 혼자 있을 때가 많다.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공이 없어서 다른 친구들이 집에 들어가면 축구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산타할아버지께 축구공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선물을 신청했다.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릴 학용품, 장난감, 방한 용품 등 선물들은 임직원들이 정성스레 포장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산타로 참여한 최성식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반장은 “한창 놀고 싶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을 아이들이 집안 형편 걱정 하는 것이 안타까워 산타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아이가 선물을 받고 누구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저도 가슴 따듯하고 뿌듯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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