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성과급, 입사 13년차 무려 1억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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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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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입사 3년차 20만위안(한화 약 3400만원), 입사 13년차 70만위안(1억 2000만원), 입사 16년차 100만위안(1억7000만원). 중국의 글로벌 통신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華為)의 올해 성과급 예상치다.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 화웨이의 지난해 성과급규모가 공개됐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성과급을 추산한 결과 이와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시나재경이 5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입사 3년차인 화웨이 직원은 15만위안(25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3년차 직원일지라도 평가가 좋거나 승진을 한 경우라면 성과급은 20만위안가량으로 높아졌다. 성과급은 연차에 따라 성과급이 높아지며, 경영진급이라면 성과급이 1000만위안(17억원)을 넘었다. 

또한 화웨이의 직원중에 연봉이 100만위안(17억원) 이상인 직원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월급여는 8만3000위안(1400만원)이었다.

올해초 화웨이의 매출목표는 818억달러였다. 이는 위안화로 4000만위안 가량이다. 화웨이는 상반기에 2250억위안의 매출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올 매출은 4000만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화웨이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는 지난 9월 사내망을 통해 "돈을 많이 준다면, 인재가 아니었던 사람도 인재가 된다"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우수한 인재를 원하지만, 인재확보전에서 구글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화웨이가 구글보다 나은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워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유학한 박사급 인재들 중 많은 이는 아프리카 근무를 원한다"며 "주로 가난한 집 자녀들인 이들은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곳에서 일해 가정을 부양하려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 런정페이는 "이들중에서 화웨이의 후계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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