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탈리아 개헌 찬반 국민투표에 대한 개표 결과 개헌에 반대하는 의견이 59.11%로 찬성(40.89%) 의견을 꺾고 최종 부결됐다고 이탈리아 현지 통신사인 안사가 5일 전했다.
이번 국민투표 개표 결과는 이탈리아 현지 투표 결과와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통산한 수치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개표 결과 반대한다는 비율이 59.95%로 나타나 찬성(40.05%)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68.48%로 집계됐다.
반면 재외국민 투표에 대한 개표에서는 개헌 찬성이 64.70%로 반대(35.30%) 의견과 두 배 가까이 격차를 벌였으나 전체 개표 결과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투표 결과를 인정하면서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유럽연합(EU)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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