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 첫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후강퉁 도입 당시 유동성 유입 효과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로 상하이 지수가 5000대까지 급상승했다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져 손실을 본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선전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인 점도 국내 투자자들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다만 고객 문의나 상담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대기 매수세는 형성돼 있는 분위기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강퉁에 관심을 둔 투자자가 상당히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장 상황을 보면서 순차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16개 증권사는 선강퉁 종목의 매매주문을 처리하기 시작됐다.
이날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매수 상위 종목에 해강위시와 메이디그룹, 비야디 등이 포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