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농어촌공사, 수원·화성에 맞춤형 도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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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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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 에듀타운·타운하우스 등 6개 지구로 개발

공공기관 이전 후 경기도 수원·화성 일대 지구별 종전부동산 현황.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경기도 수원과 화성에 맞춤형 도시 개발을 추진한다. 

농어촌공사는 수원과 화성지역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자리했던 부지에 타운하우스와 교육문화시설, 상업업무시설 등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2012년 9월 수원·화성 일대 농식품부·농진청 소속 8개 기관이 자리했던 부지(면적 약 273만㎡)를 매입했다. 이후 공사는 에듀타운·타운하우스·문화체육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의 부지 매입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기존 청사부지 매각과 이전부지 및 신축에 따른 기관의 경영부담을 해소하고, 공익적 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지방이전에 따른 공공기관의 이전재원 조달을 위한 차원으로, 농식품부·농진청 소속 8개 기관이 있던 부지 특성상 농지가 70%를 차지해 대규모 농지매입이 가능한 공사가 매입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기존 부동산의 위치는 서수원 및 화성지역으로 용인, 안산, 의왕시에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인접도시와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한 수원․화성지역 종전부동산 활용계획에 따라 6개 사업지구를 지역특색에 맞게 에듀타운, 타운하우스, 상업업무시설, 주거문화체육공원 등으로 특화하고 이를 맟춤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1지구는 북수원 중심의 생활거점으로 조성, 주거단지 형성 및 상업기능 확충, 에듀타운의 기능을 특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2지구는 유적지와 호수공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인프라를 구축, 국립 농어업 역사문화 전시체험관과 연계한 도심속 전원풍의 타운하우스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3지구는 자연녹지지역을 현재 상태로 매각해 용도지역에 부합하는 기능이다. 탑동에 위치한 4지구는 권선구 행정타운과 연계, 상업·업무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과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위치한 5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중심생활 거점이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6지구는 주거․문화․체육공원 등 지역주민의 주거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공사는 현재 상태로 매각이 가능한 3지구와 4지구 상단부를 민간사업자가 용도에 부합하게 개발토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고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2지구와 4지구 하단부는 토지용도를 변경해 내년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이 가능토록 단지를 조성하는 1, 5, 6지구는 내년까지 개발계획과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도시기반시설을 완료하고, 2018년 이후 분양할 계획이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기존부지 매각, 신청사 건립 등으로 재정부담이 크고, 기관이 빠져나간 지역은 지역경제침체, 공동화 등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농식품부 및 농진청 소속기관이 있었던 부지 특성상 농어촌공사가 중간역할 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공익을 위한 지구별 맞춤형 개발을 통해 수원․화성지역이 더욱 성장·발전하며 살기 좋은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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