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해 판매목표 5만대 조기달성...폭스바겐 판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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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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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추이[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판매목표로 내세운 ‘5만대’를 조기 달성했다. BMW는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했지만, 벤츠에 밀려 1위 수성에는 못 미쳤다.

반면 판매정지 여파로 폭스바겐은 지난달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독일 브랜드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1월 전년 동기 대비 66.3% 증가한 총 5724대를 판매해 올 1~11월 누적판매 5만718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츠는 수입차 연간 5만대 시대를 열게 된 최초의 브랜드가 됐으며 올해 내세운 판매목표를 한 달 앞당겨 조기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벤츠는 올해 BMW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 1위 왕좌 탈환이 확실하게 됐다.

지난달 벤츠의 판매는 ‘신형 E클래스’가 이끌었다. E 220d는 지난달 1330대가 판매돼 BMW 520d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했다. E 300 4매틱(747대)은 4위, E 300(707대)은 5위에 이름을 올렸고 C200(448대)도 8위를 기록했다.

BMW는 지난달 5340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벤츠의 성장세에 5개월 연속 수입차 2위 자리에 그쳤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맞수인 벤츠와 BMW의 선전과 달리 폭스바겐 브랜드는 허위 연비 문제로 정부로부터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에 따른 여파로 지난달 판매량 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전달에 30대까지 팔았지만 판매 중지 항목에서 제외됐던 CC 가솔린 모델과 투아렉, 전시용 모델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판매할 차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중순 이후 결정될 디젤 배출가스 조작차량 리콜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리콜 실시 기존 차량 재인증 및 신형 티구안 신차 판매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지난 10월에 이어 호조를 보였다. 렉서스가 1167대로 3위, 도요타가 870대로 4위를 차지했다. 일본차는 지난달 332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11월 11%에서 17.2%로 올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453대(74.7%), 일본 3325대(17.2%), 미국 1583대(8.2%)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352대(53.5%), 가솔린 7023대(36.3%), 하이브리드 1858대(9.6%), 전기 128대(0.7%) 순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6.1% 감소한 1만9361대로 집계됐다. 지난 4개월 간 주춤했던 수입차 판매가 지난 10월 반등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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