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순실 청문회' 참석에 강병규 "동문서답한다고 혼나…내가 다 송구하네"

[사진=연합뉴스 & 강병규 SN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야구출신 강병규가 '최순실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 진짜, 이재용 내가 더 민망하네. 동문서답 한다고 계속 혼나ㅋㅋㅋ" "삼성 이재용회장이 자꾸 대답할 때, 송구스럽대...송구스럽대... 내가 다 송구하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최교일 위원이 최순실에 대해 질문하자 "개인적으로 모른다. 언제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삼성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 외 최순실 측에 80억원 상당을 더 지원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돈을 지원한 것을) 알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송구스럽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 청문회에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9명의 총수가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