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유전병 치료를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 하지만 6일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증언해 파문이 일었다. 기존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퇴진 사실과는 전혀 다른 것.
이미경 부회장의 이번 '2016 MAMA(마마)’ 참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압박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미경 부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동안 이미경 부회장은 퇴진 전까지 CJ그룹의 문화사업 등을 주도하며 올해로 8회째인 'MAMA(마마)’를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상식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 홍콩에서 열린 '2016 MAMA(마마)’는 중국의 한류 금지령을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불참 등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미경 부회장의 물밑 지원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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