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전체 P2P(개인간 대출)업체의 누적대출액이 5000억원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크라우드연구소는 6일 ‘2016년 11월 말 P2P금융 성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1~11월 기준 누적대출액이 49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보대출이 3213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65%에 달한다. 이어 기타 1249억원(25%), 신용 467억원(10%) 순이다.
신규업체 대부분도 담보대출 분야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말 기준 P2P금융사는 총 121개사로 지난달 대비 18개사가 증가했다. 이 중 12개사가 담보전문업체였다.
신용을 전문으로 시작한 업체들도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이후 신용 P2P 9개사가 담보대출 분야에 진입했고 5개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11월 말 기준으로 현재 담보전문이 67개사로 가장 많고 신용과 담보를 모두 취급하는 종합 업체가 31개사, 신용전문 12개사, 기타 11개사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 월 누적대출액이 증가하는 업체는 담보전문 31개사, 종합 17개사, 기타 7개사, 신용전문 2개사로 조사됐다. 특히 담보전문업체는 2개사 중 1개사 가량이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 달 이상 운영되지 않는 업체는 담보전문 16개사, 신용전문 5개사, 종합 3개사, 기타 1개사로 조사됐다. 2~4개월 간 운영이 중단됐던 업체들 가운데 11월에 운영을 다시 시작한 업체는 3개사로 확인됐다.
부도율을 공개하는 업체는 신용전문 1개사, 담보전문28개사, 종합 10개사, 기타 3개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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