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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대성산업가스 유력 인수후보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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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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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주)는 대성산업가스에 강한 투자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주)는 지난 2일 마감한 대성산업가스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SK(주) 외에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SK는 대성산업가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검토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성산업가스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 인수한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가 특수용 산업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SK하이닉스 등에 산업용 가스를 납품해 온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할 경우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와 자산 효율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은 SK하이닉스는 자연스레 산업용 가스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PC·스마트폰 등에 메모리 탑재가 꾸준히 늘면서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보기술(IT) 부문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 D램 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가 향후 2~3년간 수요 확대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SK그룹이 SK텔레콤 인적분할을 통해 반도체 소재 수직계열화를 꾀할 경우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하는게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 CEO세미나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주문한 바 있다. 현재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한 SK텔레콤을 홀딩스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한 뒤 홀딩스를 SK(주)와 합병하고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승격시키는 시나리오가 유력한 상태다.

이럴 경우 SKT 분할에 따른 자사주 분할 신주 배정으로 합병을 성사하면 SK의 SKT 지분율은 37.8%로 확대되고 M&A 운신의 폭이 커진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지분 100%를 소유한 증손회사만 만들 수 있어 SK하이닉스가 M&A에 나서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밑에 반도체 소재 등을 납품하는 SK머티리얼즈, 대성산업가스를 두는 식으로 수직계열화를 틍해 시너지를 노린 전략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대성산업가스는 매각가로 1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200억원의 12~13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SK(주) 관계자는 "이제 대성산업가스를 막 들여다 보기 시작한 단계"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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