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캥거루 얼굴에 주먹을 날린 모습이 찍혀 화제 영상의 주인공이 된 동물원 사육사가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면하게 되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의 배경이자 남성의 직장인 타롱가 웨스턴 플레인즈 동물원 측은 영상 속 주인공인 코끼리 사육사 그레이그 톤킨스를 해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톤킨스는 캥거루에 주먹을 날리긴 했지만 돼지사냥 중인 자신의 개를 캥거루가 먼저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를 구하기 위해 캥거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는 캥거루가 개를 잡고 놓아주지 않은 채 뒷발을 이용해 톤킨스를 차려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5일 동물원 측은 이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면서도 동물보호단체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톤킨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6일 성명을 통해 “톤킨스는 지난 8년간 동물 보호 및 사육과 관련한 동물원의 지침을 잘 지켜왔다며 계속 그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유투브 Love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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