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순천시청 2020년까지 신청사 건립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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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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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순천시는 비좁은 시청사를 2020년까지 신청사 개청을 목표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단계로 시민과 공무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간 시민 2461명과 공무원 1051명 등 3512명을 대상으로 전자설문과 설문지,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는 총 7개 문항으로 현 청사 일대에 건립을 원칙으로 시청사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고, 시청사 건립을 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이유, 건립에 적정한 시기, 효율적인 청사건립 방식, 청사 건립시 고려해야 할 공간구성, 예산확보 방안, 청사 건립 시 포함돼야 할 조직의 범위 등으로 조사됐다. 

청사건립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3512명의 응답자 중 찬성이라고 의견을 밝힌 응답자가 90.5%인 3179명, 반대가 9.0%인 315명, 무응답이 0.5%인 18명으로 나타났다.

청사건립에 가장 적정한 시기는 앞으로 5년 이내인 2022년에 준공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85.5%인 2362명, 10년 이후인 2030년 준공목표를 제시한 의견이 14.5%인 399명으로 집계됐다. 

시 청사를 건립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이유로는 시청사가 7개 건물로 나뉘어 있어 찾아가기 어렵고 민원을 해결하는데 불편하다는 의견이 38.9%로 1852명, 40년 가까이 된 건물로 안전구조진단 결과 C~D등급 판정을 받아 위험하다는 의견이 28.2%인 1343명으로 나타났다.

주차장과 시민쉼터, 문화공간 등 시민편의시설이 부족해서라는 의견이 16.7%, 민원실 회의실 등 사무공간이 협소하고 열악해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이 13.9%, 시의회 청사 내 개별사무실이 없어 민원상담 등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의견이 2.0% 비율 순으로 응답했다. 

청사 신축 시 건립 방식은 현 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이 48.2%, 현 청사를 그대로 두고 인근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이 46.3%로 나왔다. 

청사건립 재원확보는 청사건립 기금을 적립하고 부족분은 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방안이 61.0%로 가장 높았다. 연도별로 분산해서 시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31.4%로, 내년 예산부터 5년간 매년 100억원 적립기금 조성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시민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청사건립기금 100억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본격적으로 청사건립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협의체를 구성해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청사를 건립한다는 비전으로 건립방식과 재원확보 방안, 공간 구성 등 구체적 컨텐츠를 담아내고, 시청사가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청사건립을 시 승격 70주년의 해인 2019년 첫 삽을 뜨고 2022년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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