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기춘, 내일 국조 안 오면 별도 청문회 추진"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 문 앞에 김 전 실장 명패가 달려 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김 전 실장은 28일 자택에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이후 언론 노출이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7일 '최순실 국정조사'의 2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별도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7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 전 실장을 대상으로 별도 청문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상의했는데 내일 청문회 출석 여부와 출석해서 하는 발언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어놓고 의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내일의 태도가 중요할 것 같다.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반드시 (별도 청문회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문회'를 별도로 하루 일정으로 잡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