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불성실한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주진형 전 사장은 6일 오후에 진행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씨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해 잠시 장내에서 소란이 빚어졌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주 전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 (반대 의견을 낸 이유로) 연임 약속을 못받은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주 전 사장의 태도에 이 의원은 “예의가 없다”면서 “(청문회장을)나가라”고 고함쳤다. 이후 주 전 사장을 옹호하는 민주당측 의원들과 새누리당 의원들간 말싸움이 벌어지는 혼란이 빚어졌다.
주 전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사장 부임 이후 연이은 구조조정으로 ‘칼잡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회사를 떠난 직원은 6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실적분야에 있어 2015년 50개 주요증권사 중 최하위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ELS 판매에 집중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한화증권의 누적 적자는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손실을 크게 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 사장의 경영 실패로 여의도 빌딩 매각과 유상증자에 나선 것으로 안다”면서 “임기막판에는 독불장군식의 경영으로 임직원들의 항명사태도 있는 등 경영자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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