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무소속 알렉산더 판데어벨렌(72)이 득표율 54%로 당선을 확정했다.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APA통신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판데어벨렌 후보의 득표율은 53.8%로, 극우 자유당 노르베르트 호퍼(46.2%) 후보를 앞섰다. 이는 방송사 출구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극우 정당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데다 선거 막판 유럽연합(EU) 탈퇴가 논란이 되면서 친(親)EU 성향의 판데어벨렌에게 표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당선을 최종 확정지은 판데어벨렌은 유럽 국가중 녹색당 출신 정치인으로서 처음 대통령이 됐다는 기록을 남겼다.
판데어벨렌은 지난 4월 치러진 대선에서 판데어벨렌은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0.6% 차이로 호퍼 후보를 이겼다. 그러나 부재자 투표 부정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재선거를 치른 끝에 대통령을 확정지었다.
한편, 출구조사 직후 패배를 인정한 호퍼는 6년 후 대선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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