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2016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12월 6일 기관표창인 복지행정상과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전국 253곳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성남시는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 사업’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시가 내년도에 8억4600만원의 자체 예산을 꾸려 3500여 명 대상자에게 월 2만원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성남시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에 관한 협의를 요청(6.11)해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정부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조건부 동의(9.22)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성남시가 사업 이행 전 협의를 통해 기존 제도와의 관계를 면밀 검토하고, 주민 체감도 높은 지역복지사업을 마련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시민 모금 운동을 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택배로 생리대를 보내는 등 지원 방식을 인권 문제로 접근한 점을 높이 샀다.
김선배 사회복지과장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당하는 이웃이 없도록 앞으로도 시민 욕구에 맞는 복지시책을 발굴·시행하고, 복지재정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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